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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리버2 - 02 도착
    LoK:Soul Reaver 2 2018. 11. 27. 08:23

    라지엘은 케인을 쫓아 크로노플라스트의 포탈로 뛰어들었다 

    - 그를 이끈것은 오직 증오와 복수에 대한 일념뿐이었다.

    곧 라지엘은 다른 시공간에 도착한다. 

    그리고 자신이 크로노플라스트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돔 형의 방에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방의 크기는 훨씬 작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시간여행자 뫼비우스가 그의 지팡이를 의지한채 서있었다.



    뫼비우스

    "여기는 어디지?"가 일반적인 질문이겠네만

    자네의 경우에는, "언제지?"라는게 더 적절하겠군.


    라지엘은 뫼비우스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는 위험한 존재임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의 유령-검을 치켜들지만, 

    뫼비우스의 지팡이에 달린 오브가 빛남과 동시에, 라지엘의 검은 사라져버린다. 

    당황한 라지엘은 뫼비우스를 더욱 경계하기 시작한다.



    라지엘

    좋다, 이 늙은 뱀같으니 - 주먹으로 맞는쪽이 더 마음에 든다면야...


    라지엘은 곧장 뫼비우스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는다. 

    그러자 뫼비우스는 마치 겁에 질린양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뫼비우스

    이건 완전히 예상 밖이로군!

    이 오브는 뱀파이어를 무력화 시키는 물건이네만,

    이상하게도, 자네의 그 검에만 효과가 있는것처럼 보이는군.

    하지만 일단 자네는 나를 믿어야만 하네 - 난 전혀 자네를 해할생각이 없어.


    라지엘

    그만 연기는 집어치우시지, 뫼비우스.

    나는 네가 누구인지 - 그리고 무엇인지 알고있다.

    이곳에서 네놈을 없애주마.


    라지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뫼비우스의 태도가 돌변한다.

    나약하고 늙은 마법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침착하며, 자신감 넘치는 뫼비우스가 서있었다.


    뫼비우스

    후후후후후후.

    그럴지도 모르지, 젊은이. 하지만 자네는 그러지 않을걸세.


    라지엘

    정말 그러리라 확신할수 있나, 뫼비우스?


    뫼비우스

    시간의 수호자라는 역할 덕분에, 어느정도의 예지력을 지니고 있다네, 라지엘이여.

    자네는 나를 죽이지 않아. 그건 바로 자네의 창조주인 케인의 몫이기 때문이지,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후에 말일세.


    라지엘은 거칠게 뫼비우스를 내려놓는다.


    라지엘

    흥. 네놈 둘은 똑같이 숙명론에 빠진 놈들이로군.


    뫼비우스

    그 누구도 죽음은 피할수 없다네, 라지엘.

    다만 그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뫼비우스는 자연스럽게 등을 돌리고는 문을 향해 걸어나간다.



    라지엘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있는거지? 우린 만난적이 없을텐데.


    뫼비우스

    자네는 그렇겠지만, 나는 자네를 아주 잘 안다네.

    케인이 자네를 잔인하게 이용하는걸 볼때마다 내 마음이 찢어지는듯 아팠지.

    나는 자네가 사라판의 일원이었을때부터 알고 있었다네, 라지엘.

    우리는 각별히 가까운 사이었지.


    라지엘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뫼비우스

    다행히도, 지금 자네가 내 동맹이 되기위해 날 사랑할 필요까진 없다네.


    라지엘은 뫼비우스를 따라 뒤편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화려한 팔각형의 돔이었으며, 그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그 벽화엔 수백년전 보라도르에 의해 서클[각주:1]의 여섯명이 살해당한 사건이 나타나 있었다.[각주:2]

    죽은 서클의 수호자들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었으며, 뱀파이어 보라도르는 악마처럼 묘사되어 있었다.

    방의 중앙에는, 신비한 문양이 새겨진 독특한 모양의 대야가 있었다.



    라지엘

    지금 우리는 사라판의 요새 안에 있는것인가?


    뫼비우스

    그렇다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판은 쇠퇴해버렸지.

    지금은 좀 더.... 냉혹하고 거친 시대가 되었다네.

    현재는 내 용병단이 이 요새를 점거하고있지 - 우리는 우리의 미천한 성전을 통해 사라판을 기리기 위해 노력하는 있는 중이라네.


    라지엘

    저건 뱀파이어 보라도르인가?

     

    뫼비우스

    그래, 서클의 재앙같은 존재였다네. 뱀파이어라는 저열한 종족중에 가장 퇴폐적이고 타락한 존재였지. 바로 이 방에서 무방비상태로 있었던 내 동료 수호자 여섯명을 학살했다네.


    라지엘

    그리고 당신은 이 학살극에서 살아남았고?


    뫼비우스

    나와 다른 두명만이 살아남았지. 단 3명만이 살아남았으니, 서클은 자연히 붕괴했다네.


    라지엘

    그렇게 편리할데가.

    ...

    허나 나는 당신이 지껄이는 이야기들을 곶이곧대로 믿지 않을것이다.

    당신은 꽤나 악명이 자자하니 말이지.


    뫼비우스

    대체 누가 나를 모함했단 말인가?

    자네의 원수인 케인이 그러던가? 그는 자네를 배신하고 파괴했던 장본인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의 공공의 적이 아닌가?

    나를 악인이라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 근원에 대해 생각해 보게나.

    ...

    그렇다면 지나간 일들은 잊어버리고, 공공의 적을 타도하기 위한 동맹을 맺는건 어떤가? - 우리 모두 케인이 죽길 바라지 않는가.

    내가 자네의 복수를 도와줄수 있다네.


    라지엘

    여기엔 끼어들지 않는게 좋을텐데, 늙은이.

    당신의 더러운 계략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번 일은 당신이 감당할수 있는 범위를 넘었어.


    뫼비우스

    자네는 나를 과소평가하는군, 라지엘.

    내 자네에게 보여주도록 하지...


    뫼비우스는 대야로 걸어가 가장자리에 있는 4개의 초에 불을 붙인다.


    뫼비우스

    지금도, 케인은 자네를 노리며 매복하고 있는 중이라네. 하지만 내가 시간의 흐름에서 자네를 낚아채 이곳으로, 바로 내 앞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하지.


    대야 안의 신비한 물로부터 한 영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영상은 점점 선명해지더니, 케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미지가 전환되더니, 노즈고스의 기둥 앞으로 이동하는 케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것처럼...



    뫼비우스

    자신이 파괴하도록 운명지어진 기둥 주변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게나... 자네의 추격을 따돌렸다고 착각에 빠져있는 것일테지.


    라지엘

    이 시대에선 노즈고스의 기둥이 온전한것인가?


    뫼비우스

    그렇다네, 라지엘이여 - 기둥은 바로 우리 세상을 이루는 신성한 힘이 구현화된 것이라네.

    기둥을 수호하는 우리들은 이것의 섬세한 균형을 유지하고 - 케인은 이 균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운명지어져 있지.

    ...

    케인의 이기적인 선택이 초래한 참혹한 결과는 자네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

    케인이라는 존재는 바로 이 세상의 암과 같다네. 그가 목숨을 이어갈수록, 노즈고스는 멸망에 다가가게 되는것이지.


    라지엘, 자네는 비록 다시 인간이 될수 없을지도 모르나... 자네의 인간성과, 자네의 사라판으로서의 존귀함은 다시 회복할 수 있다네. 케인을 쫓게나, 라지엘, 그리고 이 모든것을 끝내게나.

    ...

    하지만, 먼저 자네는 이 요새를 빠져나가야만 하겠지 -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 부분은 내가 도와줄 수 없다네.

    내 병사들은 자네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할것이야, 따라서 자네를 죽이려 들겠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네. 그들은 자네의 상대가 되지 않을테니. 웬만하면 피해는 최소한으로 억눌러주게나, 다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하도록 하게.

    모든 위대한 순간에는 작은 희생이 따르는 법이니...


    뫼비우스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고, 라지엘은 방 안에 홀로 남겨진다. 

    라지엘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두번째 시간여행의 방을 바라본다. 

    그 방은 단단히 봉인되어 있었으며, 문 위에 독특한 크리스탈이 박혀있었다.



    라지엘

    혼자가 된 나는 주변을 조사하다 두번째 시간여행의 방을 발견했다. 그 입구는 첫번째것과 동일하게 생겼으나, 한가지의 차이점이 있었다.

    그것은 독특한 크리스탈이었지만, 어째서인지 한번도 본 기억이 없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2에 들어와서 정말 큰 변화가 생겼는데,

    바로 화면에 나침반이 표시되며, 월드맵을 보는 기능이 생겼다!


    또한 조작법을 키보드, 키보드+마우스, 패드+키보드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패드가 가장 편한듯.

    키+마 로 플레이하면 시점이 계속 이상하게 돌아가기때문에 멀미남 -_-a



    벽화를 살펴보면 보라도르와 그에게 살해당한 수호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블러드오멘의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곳으로

    중앙의 대야는 프롤로그의 마법사가 들여다보던 그 대야고

    방 밖에 이어져 있는 복도는 말렉이 열심히 달려오던 바로 그 복도다.

    전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나름 눈이 즐거울듯.



    액션은 전작보다 훨씬 발전했다.

    적을 참수하는 모션도 추가됨.

    다만 전투는 전작보다 꽤 어려워졌다.


    어쨋든 지금은 사라판의 요새를 탈출해야 하니

    뫼비우스의 졸개들을 처치하면서, 계속 복도를 따라가자.



    라지엘

    요새를 돌아다니며, 나는 과거 내 영광스런 모습과 사라판 사제로서의 증거들을 발견했다.

    이것들은 바로, 케인이 나의 성스러운 무덤에 침입해 나를 더렵히고는, 내게서 앗아갔던 유산이었다.


    라지엘은 요새를 둘러보며 생각에 잠기지만

    뱀파이어 헌터들의 습격에 의해 회상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기습해온 적들을 모조리 처치하면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막힌 철창이 나오면 영혼계로 돌아가 통과하는것도 전작과 동일.



    라지엘은 뫼비우스의 지팡이에 의해 무력화되었던 리버의 힘이 되돌아온것을 느낀다.


    라지엘

    뫼비우스의 끔찍한 지팡이에서 멀어지자, 소울리버의 힘이 서서히 회복되는게 느껴졌다.

    만약 그 지팡이의 오브로 소울리버가 그랬던것처럼 뱀파이어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 뫼비우스는 뱀파이어를 상대로 커다란 우위를 점하고 있는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마침내 뫼비우스가 어떻게 뱀파이어들을 성공적으로 몰살시켰는지 깨달았다. 그가 뱀파이어들을 무력화시킬수 있다면, 뱀파이어의 목숨은 그의 손 안에 있는것이나 다름없으리라.

    하지만 어째서, 그 지팡이는 리버에만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라지엘은 몇가지 의문점을 느끼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1. 서클 오브 나인. 기둥의 수호자들 [본문으로]
    2. 바로 블러드 오멘의 프롤로그장면. 장소도 일치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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