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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거시 오브 케인:소울 리버 12 - 피날레
    LoK:Soul Reaver 2018. 11. 25. 20:25


    뫼비우스의 공간을 빠져나온 라지엘은 

    뫼비우스의 시간여행장치의 중심부-크로노플라스트[각주:1]-에 도달한다. 

    라지엘이 도착하자, 케인은 그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케인

    마침내 도착했군. 예상보다 훨씬 늦었구나. 

    말해보거라 - 형제들을 죽이는것이 괴로웠기 때문인가?


    라지엘

    날 심연으로 던져넣으라 명령하는것은 괴로웠나?


    케인

    전혀. 널 믿었기 때문이지. 네 증오를 믿고있었다.


    라지엘

    거짓말이군.

    넌 이 모든것을 예상하지 못했을것이다.


    케인

    영원이란 잔혹한 것이지, 라지엘.


    수백년 전, 처음으로 이 방에 들어왔을때 난 이 지식의 진정한 힘을 헤아리지 못했다.

    라지엘이여... 미래에 대한 지식이란 곧... 그것이 영원으로 향하는 경로와 흐름을 본다는 말이다...

    인간이었다면, 이 금지된 진실을 받아들일수가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를 뛰어 넘는 존재가 되었다... 

    모든 가능성을 보고있자면, 우리가 어떻게 신과 같이 진화해 왔는지 느껴지지 않느냐? 그리고 우리는 진정 분리할 수 있는 관계인 것인가? 우리 중 한쪽이라도 살아있는 한, 우리는 집단으로 존재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내 아이들을 희생시켜야 할 때가 왔을때, 내가 망설임 없는 결정을 내릴수 있는 이유다.


    라지엘

    아주 시인이 되셨군, 케인 - 하지만 결국, 네가 한 말들은 네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케인

    이 방에서는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너는 나를 쫓는데 혈안이 된 탓에,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겠지만.

    우리의 운명은 모두 결정되어 있다 - 나는 수백년 전에 뫼비우스에게 나의 운명을 전해들었지.

    우리는 모두 운명이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것이다.

    그저 미리 정해진 길을 따라갈수밖에 없는것이지.

    자유 의지라는건 전부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라지엘

    나는 이미 사라판의 무덤에 다녀왔다, 케인. 네 더러운 비밀을 알게되었지. 어떻게 감히 사라판의 사제들을 뱀파이어로 만들수가있지?


    케인

    그건 당연한것이 아닌가? 라지엘이여, 친구를 가까이하되, 적은 더욱 가까이 두라했거늘.

    여기서 나오는 모순된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겠나? 사라판과 뱀파이어 - 우리는 다르지 않다.  

    기나긴 전쟁... 노즈고스의 지배권에 대한 집착... 이렇게 선악조차 초월한 열성을 지닌 자들보다 나를 더욱 잘 섬길수 있는 자들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라지엘

    네 모독적인 행위에 장단을 맞춰줄 생각은 없다. 

    사라판은 구원자였다. 노즈고스를 뱀파이어로부터 수호하고 있었단 말이다.

    나는 이제 깨달았다, 케인 - 네가 강제로 되살린 몸에 고결함이란 없다는 사실을.


    케인

    너는 네 자신의 과거를 알아냈을지는 모르나, 그것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사라판이 고결하며, 이타적인 집단이라 생각하는가? 

    순진한 생각이로군. 그들역시 우리와 다를게 없다.


    라지엘

    넌 그저 도덕적 상대주의라는 미궁에서 길을 잃은것 뿐이다, 케인.

    이런 환상과 불길한 계시라니... 너는 대체 무슨 게임을 하는중이지?


    케인

    운명이 바로 게임이라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이제 네가 나의 다음 한수를 기다리고 있지...


    말을 마친 케인은 라지엘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마지막 보스전이 시작된다.



    이게 이 게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보스전인데

    정말이지 가장 형편없는 보스전이다 -_-;;


    기존의 케인전과 마찬가지로 총 3번을 공격하면 된다.

    문제는 바로, 오직 소울리버로만 케인을 공격할수 있는데

    케인은 계속해서 워프하면서 원거리 공격을 날려댄다.

    하지만 시점의 문제로 케인이 어디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케인의 공격을 받아 에너지가 떨어지면 소울리버가 사라지기 때문에

    방의 가운데로 돌아가 계속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면 그사이에 또 케인은 다른곳으로 워프해 공격을 날려댄다 -_-;;


    즉, 자신이 뛰어가는 방향에 케인이 있어주길 기도하면서

    케인을 3번 공격할때까지 계속 노가다를 뛰는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운빨족망겜.


    참고 : 케인에게 패배한 뒤, 다시 크로노 플라스트로 돌아오면 다음과 같은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케인

    네 운명을 받아들이러 돌아온것인가, 라지엘?



    케인은 공격받을때마다 방 구석의 기계를 조작하는데

    3번째 공격까지 마치면, 케인은 기계로 포탈을 열고 도망쳐버린다.



    케인

    나를 거의 쓰러뜨릴뻔 했구나, 라지엘... 하지만 이곳에서 - 혹은 이런 방식으로 - 끝내서는 안된다. 이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려면 더 많은 운명의 뒤얽힘이 필요하거든.

    하하하하하하.


    말을 마친 케인은 포탈로 도망친다.

    라지엘 역시 케인을 따라 미지의 포탈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엘더 갓은 라지엘에게 경고를 전한다.



    엘더 갓

    조심하거라, 라지엘 - 그 포탈을 넘어간다면, 그곳엔 나의 힘도 닿지 않으니...


    참고로, 지금까진 만약 라지엘이 영혼계에서 사망하더라도

    엘더갓이 라지엘의 영혼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언더월드로 불러들였다.

    포탈 너머의 공간에선, 더이상 그게 안된단 소리.



    라지엘은 포탈을 통해 들어간 뒤,

    신비한 표식이 새겨진 수수께끼의 방에 도착한다.

    라지엘은 방 가운데를 향해 나아가고

    잠시 뒤, 어둠속에서 뫼비우스가 라지엘의 이름을 부르며 나타난다.



    뫼비우스

    라지엘... 구원자이며 파괴자이고... 병졸이며 메시아인 존재여...

    어서오시게, 시간을 여행하는 영혼이여...

    어서오시게, 자신의 운명에...



    시간이란 곧 순환, 우주라는 옷의 느슨한 한땀이니...

    여행자는 기회를, 숙명의 실수를 붙잡고 - 세상의 운명을 혼돈으로 이끌것인가...


    To Be Continued...




    1. Chronoplast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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