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오브 케인:소울 리버 04 - 멜카이아

몇번의 전투와 퍼즐을 풀고, 라지엘은 마침내 그의 가장 어린 형제인, 멜카이아의 방에 도착한다.

멜카이아의 왕좌를 향해 몇걸음 내딛은 라지엘은, 거대한 생물체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라지엘

모습을 드러내라!

멜카이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건가, 형제여? 내가 그렇게 변해버린건가?

그림자로부터, 거대하고 부패한 살덩이가 걸어나온다. 

라지엘이 기억하는 멜카이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라지엘

멜카이아?

멜카이아

그렇다, 형제여. 넌 이곳으로 돌아와서는 안됐다, 라지엘. 네가 기억하는 노즈고스의 모습은... 더는 없다.

라지엘

나의 클랜은 어떻게 된거지? 대답하거라, 동생아. 

답하지 않겠다면, 너의 그 기괴한 입술로부터 강제로 토해내도록 만들어주겠다.

멜카이아

모두가 두려움에 빠져있다, 형제여. 너도 곧 세상의 공포를 깨닫게 될것이다. 

이 격변의 시기는 너무나... 불안정하다.

나라고 이 몰골에 대한 혐오감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진정으로 우리의 주군이 그저 갑작스런 상속을 위해, 자신의 왕국을 위험에 빠뜨릴것이라 생각하는건가?

라지엘

수수께끼에는 관심없다 -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것이냐?

멜카이아

네가 마지막으로... 죽게될 것이다!

멜카이아와의 알수없는 대화가 끝나고, 곧장 보스전이 이어진다.

멜카이아는 보스답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몸에서 초록색 빛을 내뿜으면서 장애물들을 그대로 통과해 버린다.

하지만 거대한 덩치덕에, 속도가 워낙 느리기 때문에,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다.

소울리버는 보스전 조차 퍼즐이다.

특정한 기믹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통상 공격으론 절대 보스를 쓰러뜨릴수 없다.

사실 저런 덩치를 라지엘의 고사리손으로 쓰러뜨리는것도 말이 안되긴한다 -_-a

멜카이아의 방을 둘러보면 쇠창살로 막힌 작은 방을 찾을 수 있다.

점프를 이용해서 쇠창살을 넘어 방으로 들어가자.

방 안에는 웬 레버가 준비되어 있을것이다.

이정도면 대강 느낌이 오지 않는가?

방의 레버를 당기면, 위와같이 쇠창살이 올라간다.

이대로 멜카이아가 다가올때까지 기다리자.

타이밍을 맞춰 레버를 놓으면, 멜카이아는 그대로 찔리게된다.

멜카이아는 몸부림치다 창살을 부숴버린다.

창살이 부서졌으니, 다시 레버를 써먹을수 없게되었다.

하지만 맞은편에 똑같은 방이 또 준비되어 있으므로

한번 더 멜카이아를 찔러주자.

이렇게 멜카이아를 2번 찔러줬다면

멜카이아의 왕좌 근처에 있던 손잡이가 회전하는 컷씬이 나온다.

이제 멜카이아의 왕좌로 가서 손잡이를 돌려보자.

천장 중앙에 붙어있던 거대한 드릴이 회전하기 시작하고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간다.

멜카이아가 다가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잡이를 돌리면

라지엘이 손잡이를 잡고 멜카이아를 협박하는 컷씬이 시작된다.

라지엘

말해다오, 멜카이아. 케인은 어디에 있지?

멜카이아

마스터께서는 네가 닿을수 없는곳에 계신다, 라지엘. 

그분은 누구의 명령도 따르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때가 되었다고 느꼈을때 나타나실 것이다.

멜카이아는 대답을 거부하고, 라지엘은 손잡이를 놓는다.

그리고 거대한 기계가 멜카이아를 분쇄해버린다.

멜카이아

드디어 해방되는구나!

멜카이아는 죽고, 그의 영혼은 라지엘에게 흡수된다. 

엘더 갓

잘해주었다, 라지엘.

라지엘

나는 결국 이리 타락해버린 것인가? 마치 구울처럼, 형제를 죽여버린 것인가?

엘더 갓

타락이 아니다. 진화한 것이다, 라지엘. 

멜카이아의 영혼을 흡수했으니, 이제 네게 새로운 능력이 생겼을 것이다.

영혼계에서, 이런 비물질적인 장애물들은 이제 네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네 스스로 그곳을 통과하길 바란다면, 그리 될것이다.

이걸로 라지엘은 멜카이아의 힘을 손에 넣게되었다.

엘더갓의 말처럼

영혼계에서 이제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을 사용할수 있다.

물질계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제 멜카이아의 요새를 빠져나가야하는데

새로운 능력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엘더 갓

클랜의 성소로 돌아가거라, 라지엘.

멜카이아의 영혼으로, 너는 이제 그곳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조심하거라, 그곳은 버려졌지만, 비어있는것은 아니니...

멜카이아의 요새를 빠져나오면, 다시한번 엘더갓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라지엘은 케인의 왕좌가 있는 클랜의 성소로 되돌아간다.

참고 : 언더월드에서도 엘더갓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게임을 로드하게되면 자동으로 언더월드로 되돌아가는데, 그에 대비한 장치인듯.

엘더 갓

멜카이아의 능력으로, 너는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이다.

케인의 타락한 왕좌로 돌아가라. 그곳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남아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