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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우런_드래곤폴 02 The Harfeld Manor Run
    SRDF 2019. 7. 23. 18:23



    The Harfeld Manor Run


    지금까진 순조롭다. 경비원들과의 소규모 교전이 있었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는다.

    모니카는 팀을 지하로 이끌었다. Harfeld Manor의 지하실로.


    당신의 보수가 기다리고 있다. 정보 금고는 이 앞에 있을것이다.



    디트리히

    [디트리히가 문을 쳐다본다, 곧 시선을 돌려 모니카를 바라본다]


    정말 빌어먹게 거대한 금고로군, Liebchen[각주:1].


    글로리

    설계도에 있던것보다 큰데.


    모니카

    우리가 받았던 설계도에는 날짜가 적혀있지 않았어.

    우리 클라이언트는 오래된 정보를 갖고 있었나보군.


    그래도, 우리야 해야 할 일은 변함없어. 우리가 찾는 데이터는 이 문 넘어에 있을거야.


    [모니카는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검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데이터잭을 찾는다.]


    매트릭스에 잠깐 접속해서, 대충 처리해주면, 이 문을 활짝 열어젖힐수 있을거야.


    곧 돌아올게.


    [모니카의 컴링크에 달린 조그만 스피커에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난다.


    여전히 건물 밖에 대기중인 아이거였다.]


    아이거

    잠깐, 모니카... 네가 데킹중일때는 누가 책임자가 되는거지?


    [모니카는 눈알을 굴린다. 디트리히는 뚫어져라 금고의 문만 쳐다보고 있다.


    글로리는 냉정하고 초연해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니카

    그 얘긴 예전에 끝난걸로 아는데, 아이거.


    넌 더이상 KSK 소속이 아니야. 이 그림자의 세계에선 그런 "명령 체계"따윈 필요없어.


    우리에겐 우릴 이끌어줄 규칙이나 조항들이 필요하지 *않아*. 자유-도시[각주:2]와 마찬가지로 말이야...


    아이거

    설교는 거기까지 해.


    네 이념에는 관심없으니까.


    디트리히

    그만 익숙해 지라고, 아이거 이쁜이.


    아이거

    [그녀는 한숨을 내쉰다.]


    봐봐, 그냥 간단한 질문일 뿐이야.

    내 수년간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꼭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야겠어.



    아이거의 말이 맞아, 모니카. 우리에겐 두번째 책임자가 필요해... 만약을 대비해서 말이지.


    디트리히의 말이 맞아.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누군가가 알아서 지휘하게 될거야.


    이런곳에 낭비할 시간이 없어, 아이거. 우린 끝마쳐야할 일이 있다구.


    (데킹: 2) 그냥 내가 데킹할까? 내 능력을 보여줄게.



    아이거

    이 자유 도시는 그런식으로 어떻게든 돌아가고 있을지 모르지만,

    현장에선 그런식의 생각으로 목숨을 잃게될거야.


    어서, 모니카. 그냥 누군가를 정해줘, 그리고 이 임무를 끝마치자고.


    [모니카는 손목에 나타나있는 스크린을 잠시 쳐다본다. 짜증나 보인다.

    잠시 뒤에 그녀의 눈이 반짝인다.


    그녀는 당신을 향해 미소짓더니, 컴링크에 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니카

    좋아 알겠어. 이번엔 아이거의 방식을 따르도록 하지.


    내가 데킹하는 동안, SN(플레이어)이 지휘를 맡을거야.


    아이거

    [잠시 정적이 흐른다, 곧 아이거의 지지직거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SN? 내가 잘못 들은건가?


    저 *애송이*에게 지휘를 맡기겠다고?



    난 애송이가 아냐, 아이거. 너도 알고 있을텐데.


    넌 프로잖아, 아이거. 모두의 앞에서 명령에 토를 다는건 프로다운 행동이 아니야, 그렇지?


    자, 아이거. 너는 대답을 요구했고, 방금 대답을 들은거야.



    아이거

    ...말도 안돼.


    너는 장난으로 내뱉은 말이겠지만, 모니카. 내가 장담하건대...


    모니카

    아이거.


    [모니카의 말투가 딱딱해졌다. 분명히, 짜증이 나 보인다.]


    결정은 내려졌어. 넌 네가 바라던 대답을 들었고.


    아이거

    알겠다.


    [더 이상의 대꾸없이, 아이거의 얼굴이 모니카의 통신기에서 사라졌다.]


    모니카

    미안하게 됐어. 아이거는... 융통성이 없거든. 오랜 군생활로 인한 영향이랄까.


    하지만 일처리는 확실해, 잘 해줄거야.



    일리가 있는 대꾸었어. 그녀는 날 거의 모르니까.


    명령만 따라준다면, 상관없어


    괜찮아. 나중에 맥주나 한잔 하면서 그녀와 이야길 좀 해봐야지.



    모니카

    [모니카의 눈이 가늘어진다]


    대꾸와 불복종은 종이 한장 차이지.


    아이거가 그 선을 넘는다면 내게 알려줘.


    좋아. 잡담은 여기까지. 일을 시작하자.


    [모니카는 문을 향해 돌아선다. 그녀의 사이버잭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당신을 향해 웃어보인다]


    좀있다 문 반대쪽에서 보자구.


    [곧 그녀는 사이버잭을 작동시키고, 그녀의 의식을 가상세계로 전송한다.

    그녀의 손가락은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다. 숙련된 데커의 움직임이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자기 모니카의 등이 활처럼 휘더니 그녀의 머리가 뒤쪽으로 꺾여진다.

    단말마의 비명조차 없었다.

    그녀의 얼굴 근육은 경련하고, 턱은 강하게 닫혀있다. 이 사이로 피보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당신은 분홍색 살덩이가 바닥에 떨어지는걸 본다.


    그녀의 혓바닥이었다.]


    [순식간에 주변이 분주해진다.


    글로리는 모니카에게 뛰어들어 데이터잭에 연결된 전선을 뽑아낸다.

    디트리히 역시 달려들어 쓰러져있는 데커를 끌어안고 경련을 억누르려 애쓴다.


    머릿속을 울리는 모니카의 끔찍한 비명을 들으며,

    오직 당신만이 뒤편의 문이 서서히 닫히고 있음을 눈치챈다.]



    [글로리가 모니카의 데이터잭에서 플러그를 뽑아내는걸 돕는다]


    [모니카의 사이버덱을 부순다]


    [디트리히가 모니카를 억누르는걸 돕는다]



    [글로리가 모니카의 머리를 잡고 있는동안, 

    당신은 모니카의 사이버덱에 연결된 데이터잭을 낚아챈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은 그것을 강하게 잡어당기고

    전선은 분리된다.

    한줌의 푸른 연기가 그녀의 데이터잭에서 피어난다.]


    [까맣게 타버린 고기의 냄새와 오존의 냄새가 뒤섞여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당신은 이전에도 바이오피드백을 본적이 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갑자기, 모니카의 눈이 불규칙하게 떠진다. 

    근육의 경련은 계속해서 그녀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고, 입술 사이로 피가 흘러나온다.


    당신은 그녀의 턱근육이 움직이고 눈빛에 힘이 깃드는것을 느낀다. 

    그녀는 무언가를 전하려 하고있다.]



    들려줘, 모니카. 뭘 전하려 하는거야?


    조금만 더 견뎌, 모니카. 알겠지? 우리가 곧 여기서 빼내줄게.


    (바이오테크: 3) [그녀를 돕기위해 부상을 살펴본다.]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모니카는 간신히 입을 연다. 

    그녀의 입에 고여있던 피가 가슴 위로 쏟아진다.


    그녀는 목구멍에서 무언가 단어같은 소리를 쥐어짜낸다.

    만족한듯이, 그녀는 눈을 감고 입술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니카

    프... 프으....


    [안간힘을 쓰며, 모니카는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은 그녀의 눈 속에서 고통과 공포를 느낀다... 그리고 또 다른 감정도.

    이것은 희망인 것일까?]


    포이어슈윙그으으으.[각주:3]


    [갑작스런 경련과 함께 모니카의 머리는 다시한번 뒤로 젖혀진다. 그녀는 울부짖는다.

    그리고 그녀의 턱이 가슴에 닿더니, 그녀는 한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녀의 시선은 옆방의 어느 물체에 고정되어 있다: 바로 컴퓨터 터미널이다.

    오목한 컴퓨터 스크린에 커서가 반짝이고 있다.


    천천히, 그녀는 다시한번 무언가를 전하려한다. 

    그러나 그녀가 내뱉은 소리는 길고, 숨이 막힌듯한 꺽꺽거림이었다.]


    [모니카의 얼굴에 단념한듯한 표정이 스치고, 그녀는 저항을 그만둔다.


    피투성이가 된 그녀의 턱이 늘어지고, 그녀는 숨을 거둔다.]



    * 이후 적들이 나타나고, 전투가 벌어진다.

    적들을 처치하고 앞에 보이는 터미널을 작동시키자.

    (플레이어 캐릭터로만 작동시킬 수 있다.)


    터미널

    >>MCPOS 빌딩 점검 소프트웨어 v. 1.01

    >>명령 줄 인터페이스


    --내부 메모리 체크섬 오류--


    SN*SN*SN*SN


    디트리히

    [디트리히는 긴장한 눈빛으로 방을 둘러본다.]


    놈들이 뒤쪽의 문을 봉쇄했어. 이곳에서 빠져나갈 다른 길을 찾아야 해.

    이제 어쩔거지?



    (데킹: 1) 모니카가 죽기전에 이곳의 시스템에 버그를 삽입해둔것 같아.


    모니카가 이 터미널에 대해서 무언가를 얘기하려했어. 이 터미널에 뭔가 방법이 있을거야.


    [그를 무시한다]



    디트리히

    흠, 짐작가는거라도 있어? 내가 보기엔 곧 놈들이 이곳으로 몰려올것 같은데...



    아직 모르겠어. 뭔지 알아낼동안 엄호해줘.


    침착해, 디트리히. 그냥 약간의 시간만 벌어줘.


    [그를 무시한다]



    터미널

    [터미널의 스크린엔 계속해서 글자들이 쓰여지고 있다.]


    >>>MCPOS의 중앙 컴퓨터에 오류가 발견됨.

    >>>MCPOS를 초기화 하시겠습니까? Y/N


    경고: 초기화까지 몇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완료시 문의 접속이 해제되고 주변 장치들이 무장해제 됩니다.


    SN*SN*SN*SN


    ["Y"버튼을 누른다]


    >>작업 진행중.

    ......0% 완료됨.


    [스크린의 숫자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 하다.]


    [두번째 스크린에는 건물이 엄중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금고 안에서, 당신은 거대한 지하 복합단지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받는다.


    건물의 지도를 보자, 경비원들이 여러 경로로 접근하고 있다.

    현재 초기화가 진행중인 문 위의 등이 붉은색으로 점등하고 있다.


    [당신이 스크린에서 찾은 정보가 정확하다면, 유일한 탈출구는, 

    건물의 서쪽에 있는, 과거 하인들이 사용하던 통로 뿐이다.]


    아이거

    [그때,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당신의 컴링크에 아이거의 얼굴이 나타난다.

    이미지는 흐릿했으며, 깜빡거리고 있다.]


    거기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애송이? 말좀 해봐!



    아이거. 탈출 경로가 변경됐어.


    모니카가 죽었어, 아이거. 이 금고는 함정이었고.



    아이거

    ...뭐?



    유감이야, 아이거... 그녀를 구할수 없었어. 일단 우린 여기서 탈출해야해.

    건물 서쪽의 오래된 하인 출입구로 이동해줘. 거기서 합류하자.


    설명할 시간이 없어. 지금 건물 서쪽의 오래된 하인 출입구로 탈출할거야.

    그쪽 통로를 확보해줘.



    아이거

    [아이거는 침묵한다. 그러나 곧 그녀는 프로다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라져댓.


    [그리고 그녀는 곧장 통신을 끊는다]


    글로리

    [글로리가 당신에게 고개를 돌린다. 그녀의 움직임은 부드러웠고 로봇같았다.

    그녀는 침착하고 단조로운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계획이 뭐지, SN?



    몇분뒤에 탈출구가 열릴거야. 그때까지 버텨야 해.


    이곳에 대가릴 들이미는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라는건 어때?


    모니카가 문을 열 방법을 마련해뒀더군.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거야.



    디트리히

    [덤덤했던 디트리히의 표정은 증오로 일그러져 있다.

    그의 양 손은 태초의 에너지로 빛나기 시작한다.]


    좋아. 그건 자신있지.


    글로리

    마찬가지야.



    좋아. 이제 엄폐한다음 문이 열릴때까지 버티자.


    그래. 문의 잠금이 해제되면, 거길 통해 탈출할수 있을거야.

    그때까진, 모니카의 원수를 갚아주자고.



    * 이후 남은 턴수 10턴이 표시되고, 적들과 전투가 시작된다.

    적당히 적들을 처치하면서 버티다 보면, 적의 보스가 등장한다.



    [당신 앞으로 튀어나온 형체는 거대했다. 오크인걸 감안하더라도 커다란 덩치였다.

    그는 몸 대부분을 덮는 중장비를 걸치고 있다.


    그의 얼굴에서 상처와 번들거리는 피부가 눈에 띈다. 

    오래된 상처는 마치 두개골 전체에 걸쳐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경비 대장

    좋아, 친구들. 장난은 여기까지다.


    네놈들 섀도우러너가 하는 짓이라곤 늘 똑같아 - 살금살금 숨어들어서는

    박물관에서 항아리 한두개 정도 훔쳐내는거지.

    거기까지였다면 네놈들을 쫓아내 버리는걸로 끝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군. 이 아래층에선 방문객을 환영하지 않거든.


    [미니건이 서서히 고개를 든다. 금방이라도 악의로 가득찬 탄환을 쏟아낼것처럼 보인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글로리

    저건 군용의 보호장비야, SN. 소형 화기로는 뚫기힘들지.


    꽤나 애좀 먹을것 같아.


    디트리히

    그 보호구보단 미니건이 더 걱정이로군. 저건 인간을 순식간에 벌집으로 만들수 있어.


    경비 대장

    3초를 주겠다. 당장 튀어나와 항복해라. 그럼 편하게 끝날거야.



    항복해도 살려줄것 같지가 않은걸


    네가 그 무기를 버리고 꺼지는건 어때?


    넌 뭐야? 그거부터 얘기하는건 어때?



    경비 대장

    싫어.


    [오크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당신은 미니건의 모터가 회전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가 당신을 조준함과 동시에, 미니건의 총열도 떨리기 시작한다.]


    * 대화가 끝나면 보스와의 전투가 벌어진다.

    보스를 적당히 두들겨패주면, 대화 이벤트가 발생한다.



    경비 대장

    [오크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그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손가락으로 귀를 막는다.

    그의 미니건은 서서히 회전을 정지한다.]


    예, 알겠습니다.


    [그는 혀를 차더니, 손가락으로 귀를 가볍게 두드린다.]


    3번, 5번 부대는 중앙 현관으로 집결해라. *절대* 침입자들이 탈출하도록 놔둬선 안된다.


    [그는 무기를 어깨에 둘러메고는 곧장 몸을 돌려 방을 빠져나간다]



    영원히 떠나지 않을줄 알았는데


    이봐! 이제 막 시작했잖아


    옳은 판단이야, 어서 도망가!



    * 보스는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버린다 -_-;;

    잡졸들은 계속계속 증원되니, 그냥 빠르게 탈출하자.

    복도 끝까지 캐릭터를 이동시키면, 탈출할 수 있다.



    아이거

    [당신이 다가가자, 널부러진 시체 사이로 아이거가 걸어나온다.

    그녀의 표정을 보니, 그녀는 이미 현재 상황을 파악한듯 하다.]


    이렇게 될줄 알았어. 이렇게 될줄 알았다고, 제기랄.



    이 런 자체가 함정이었어.


    나중에 이야기해. 지금은 먼저 탈출해야해.


    모니카는 살아남지 못했어. 우리도 겨우 탈출했고.



    아이거

    그딴건 나도 알고 있어.


    [아이거는 밴의 옆문을 두드린다]


    어서들 타. 그리고 SN... 크로이츠바자[각주:4]에 돌아가면, 이야기 좀 하지.



    1. sweetheart [본문으로]
    2. Flux-State [본문으로]
    3. Feuerschwinge (Fire wings) [본문으로]
    4. Kreuzbasar 정확한 발음은 잘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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