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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우런_드래곤폴 01 The Harfeld Manor Run
    SRDF 2019. 7. 23. 10:56



    THE HARFELD MANOR RUN


    괜찮은 삶이었다. 쉬운 일거리들, 적당한 보수, 믿을만한 동료들까지.

    그러나 어느날 일이 잘못되었고, 당신은 몸을 숨겨야만 했다.

    과거와는 작별하고 어딘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필요가 있었다.


    수많은 기회와 익명성을 쫓아 

    당신은 ,사회질서의 거대한 시험장과도 같은, 베를린:자유-도시[각주:1]에 도착했다.

    거대한 기업들도 이 도시에선 조심스럽게 활동했으며

    심지어 위대한 드래곤인 로프위어[각주:2] 조차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베를린의 권력 구조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노련한 섀도우러너가 몸을 숨기고 새로운 출발을 할 완벽한 장소였다.


    그리고, 운 좋게도, 당신의 오랜 친구인 모니카 샤퍼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 런은 당신이 모니카, 그리고 그녀의 팀과 함께하는 세번째 런이다.

    위치는 베를린에서 동쪽으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주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낡은 성채다.

    임무는 평범한 부수고-훔치는 일이다: 금고에 침입해서, 데이터를 빼내고, 무사히 탈출하는것.

    별거없는 돈벌이다. 하지만 일은 일인법.

    모니카의 브리핑을 위해 팀의 멤버들이 모여들고, 당신은 잠시 주변을 살펴본다... 



    The Harfeld Manor, 2054년, 베를린 동쪽으로 한시간 거리


    [주변은 조용했다. 희미한 바람소리만 들려올뿐.

    당신의 팀은 어둠속에 숨은채, 오래된 성채의 입구 근처에 모여들었다.]


    [평화로운 밤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 평화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것임을 알고있다.]


    [당신은 알고 있었다: 이런 달콤한 환상은 총성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질 것임을.]


    모니카

    잘들어, 친구들.


    [모니카 샤퍼. 당신은 과거 그녀와 런을 했었다.

    그녀가 처음 데이터잭을 삽입하는 순간도 지켜봤다.

    현재 그녀는 당신의 팀의 리더이며, 끝내주는 데커다.]


    시간이 빡빡한 계획이야.

    건물에 침입해서, 지하실을 찾고, 금고를 열어서, 파일을 빼내야 해.

    전부 10분만에.



    디트리히

    "웜 토크"[각주:3] 시간에 맞춰서 집에 돌아가려는건가, 자기?


    [디트리히, 샤먼이며 팀의 늙은이.

    그가 그녀를 향해 미소짓자, 그의 얼굴에 새겨진 문신이 달빛을 받아 번뜩였다.]


    모니카

    [모니카의 눈이 장난기로 반짝였다.]


    그럴지도.


    디트리히

    내가 몇번이나 이야기했잖아?

    드래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절대 믿으면 안된다고.


    그 쓰레기 쇼는 네 뇌를 오염시킬거야.


    모니카

    [그녀는 씨익 웃는다.]


    그건 교육적이라구.


    어쨋든, 이건 손쉬운 런이 될거야.

    경비가 허술할거거든. 중장갑 없이 자동화기 몇정이 전부지.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그들은 우리가 침입한것 조차 모를걸.



    바로 예전처럼 말이지, 응?


    내 경험에 의하면, 손쉬운 런 같은건 없어.


    언제나처럼, 네 등을 지켜줄게.


    좋아. 돈벌러 가볼까.


    모니카

    [모니카는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움에 잠긴듯한 웃음이다.

    그녀의 얼굴이 달빛을 받아 이상하게 빛났다.]


    그래. 바로 예전처럼 말이지.



    글로리

    쉬운 런이든 아니든, 우린 항상 조심해야해.


    [글로리. 날카로운 클로를 장착한 스트리트 사무라이.

    그녀의 목소리는 차갑고 무미건조하며, 감정의 기복이 없어보인다.]


    사설 경비업체 경비원들에 불과할진 몰라도, 총알에 그런건 상관없어.


    내가 너희들 상처를 기워줄수는 있지만... 그럴 일은 없는게 낫겠지.


    모니카

    긴장을 좀 풀라구. 우린 프로야. 알고있지?


    [모니카는 팔을 들어 손목에 장착된 컴링크에 대고 이야기한다.

    스크린에 어두운 얼굴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아이거, 위치는 확보했어?



    아이거

    [컴링크가 지직거리고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대답한다

    ...트롤 치고는 예상외로 부드러운 목소리다.]


    라져. 경비 회선은 끊어두었고, 건물 입구까지의 사선도 확보했다.


    너희들이 건물을 탈출할때 엄호하겠다.


    모니카

    [컴링크의 화면이 어두워졌다.

    모니카는 당신에게 윙크하고는 그녀의 팔을 내린다.]


    봤지? 우린 프로라니까.


    좋아, 친구들. 충분히 떠든것 같군.

    우리 클라이언트께서 금고 안의 데이터를 훔쳐내길 원하시니,

    우리가 금고에서 데이터를 빼내 클라이언트에게 가져다 줄거야.

    신속하고, 조용하게...그리고 신속하게.


    디트리히

    "신속하게"를 두번 말했어.


    모니카

    [그녀는 씨익 웃는다.]


    "웜 토크"는 오늘밤이니까.


    [글로리가 눈썹을 씰룩인다. 살짝.]


    모니카

    말했잖아...

    진짜 교육적이라구.


    * 대화가 끝나면 근처에 주차된 밴에서 무기와 구급킷을 챙긴뒤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간다.



    사립 박물관이다. 분명 돈이 썩어나는 놈이 만들었겠지.


    * 박물관 구석에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가 존재한다.



    [진열장 안에 놓여진 항아리는 아주 오래되고 비싸보인다.

    보석들이 멋지게 나선형으로 붙어있고, 외부는 황금 잎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내부는 전복 껍질의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인다.

    당신의 픽서[각주:4]가 분명 군침을 흘릴만한 물건이다.


    당신은 진열장의 유리가 매우 얇다는걸 눈치챘다...]


    [유리를 부순다] 좋아, 항아리씨. 나랑 함께 가줘야겠어.


    [내버려 둔다] 탈출하면서 가져갈수 있을거야.


    [당신이 유리를 부수기위해 팔을 들어올리자, 디트리히가 붙잡는다.

    그의 울퉁불퉁한 손이 당신의 손목을 틀어쥔다.]


    디트리히

    현명한 행동이 아니야, 클라이네[각주:5].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커다란 항아리를 운반하는건 거기 포함되지 않아.


    [디트리히는 이를 드러내며 미소짓는다]


    항아리를 가져가고도 이 미션을 어떻게든 완수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혹시 내가 모르는 항아리가 포함된 계획이라도 있는건가?


    무슨 말인지 알았어. 런의 보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네.


    항아리는 짭짤한 보너스가 될것같은데.

    일단은 그냥 놔두겠지만, 나가면서 가지러 오겠어.


    모니카를 금고로 들여보내는데 써먹을수 있을것 같아.


    디트리히

    그래 알겠어. 네가 항아리를 질질 끌고나가는동안 우리가 경비들을 막고있을게.


    [디트리히는 모니카와 글로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당신의 어깨를 두드린다.]


    자 이제 가자고?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되니까.



    *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북쪽의 방으로 향하고

    경비원들과 소규모 교전이 벌어진다.


    미리 전해들은 대로, 경비의 수준은 허술하다.

    경비를 모두 처치한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이동한다.



    1. Berlin: The Flux-State [본문으로]
    2. Lofwyr [본문으로]
    3. Dunkelzahn(드래곤)의 유명한 트라이디오 토크쇼. 일년에 두번정도 한다. [본문으로]
    4. 중개인, 밀수꾼, 장물아비 등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본문으로]
    5. Kleine.소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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